國葬
어제 김대중 전대통령의 국장이 있었다. 노무현 전대통령은 국민장이었다. 이걸 정하는 주체는 누구고 기준이 뭔지는 모르지만, 상관은 없다. 어쨌든 나는 처음으로 국장을 보게 되었다. 김대중 전대통령은 최소한 역대 대통령들 중에서 욕을 가장 적게 먹은 분일거다. 누가 감히 그 앞에서 아니 뒤에서라도 뭐라 할 수 있었을까. 그 정도의 공력은 되어야 대통령을 해도 문제가 없는 것 같다. 상대적으로 친근하고 만만한 이미지였던 노무현 전대통령은 그래서 더 고생을 하셨을지도 모른다.

전직, 전전직 대통령이 같은 해에 돌아가셨다는 건 참 슬픈 일이며, 현대사에 중요한 사건으로 기록될 것이다. 게다가 두 분의 서거는 연속적인 사건으로 보이기도 하니.. 아직 통화는 안 해봤지만, 박창서가 걱정된다. 어떤 상태에 빠져 있을지 사실 두려워서 전화 못 하겠다.

이제 김대중 전대통령은 우리 아이들이 볼 위인전의 한 자리를 차지하시게 될거다. 우리가 뽑은 우리의 자랑스러운 대통령이셨다고 당당하게 얘기할 수 있겠지. 어제 국장을 TV로 보면서 솔솔이한테 아빠가 뽑은 대통령들이 다 돌아가셨다고, 이제 아빠가 선택한 사람이 대통령이 될 일은 없을 것 같다고 얘기해줬다. 그러니 넌 한국 말고 미국 대통령을 뽑으라고.. 그렇게 스포츠와 연예 밖에 모르던 30대의 가장은 정치에 조금이나마 관심을 갖게 되었다.

김대중 전대통령은 현충원에 묻히셨다. 집에서 가까우니 꼭 한 번 가봐야겠다.

by jhoney | 2009/08/24 14:06 | H Diary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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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9 at 2009/09/04 12:54
박창서 멀쩡했음..;;
Commented by 지현 at 2009/10/09 09:08
완전 멀쩡하던데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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