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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이 지나갔다. 날씨도 약간 쌀쌀해졌다.
명절은 역시 쉽지 않다. 이해 관계에 얽힌 당사자들이 너무 많다. 저마다 다 상처를 받는다. 이번 주말에도 엄마 생신이라 모이게 되는데 잘 지나갔으면 좋겠다. 부모님이 그릇된 판단을 하실 때 그걸 일깨워 드리는 게 쉽지가 않다. 나이가 드셔서 상처도 쉽게 받으신다.. 두 번째 일본 원정을 다녀왔다. 역시 날짜와 장소 잡는 게 쉽지가 않았다. 오사카행 비행기가 맘에 드는 게 안 나와서 도쿄로 갈까 했었는데, 도쿄는 아예 남은 자리가 없었다. 다행히 10월 1일자 시험 자리가 하나 생겨서 냉큼 예약을 했다. 1일에 시험을 보는 건 후기를 타는 사람들에게는 위험 부담이 큰 행위지만, 추석 연휴를 희생할 수는 없었다. 8월말과는 달리 9월말에 문제 세트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바람에 1일의 세트 변경은 명확관화했지만 왠지 못 볼 것 같지는 않았다. 생애 총 5번의 GRE를 봤지만 남들처럼 후기를 탄 적은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약간 아쉽긴 하지만 원하던 점수대를 받을 수 있었다. 우리나라 학원의 힘은 참 대단하다. 실력 향상을 체감할 수 있었던 GRE와 달리 토플은 잘 안 된다. 이런저런 전략을 써봐도 스피킹 점수가 항상 제자리. 여기에 리스닝과 라이팅 점수도 널을 뛰면서 좋은 결과를 못 내고 있다. 이번달에 어떻게든 해봐야 한다.. 9월과 10월에 총 3번의 휴가를 사용했다. 휴가라는 개념이 존재하는지는 모르겠지만, 교수님은 내가 시험보러 갈 때마다 스케줄에 휴가라고 적으셨다. 그래서 더이상 휴가를 쓰는 건 눈치가 좀 보일 것 같다. 이제 추천서 받으러 학교에 가는 일 외에는 곱게 방에 붙어있어야 할 듯.. 회사와 달리 학교에는 눈먼돈이 꽤 돌아다니는 것 같다. 지난주에 난데없이 데스크탑 2대가 실험실에 할당됐다. 가끔 이렇게 배급이 나오고 그냥 써야 한다고 했다. 그래서 내가 쓰던 컴퓨터를 바꿨다. 기본적인 설치도 다 되어 있고 좋았다. 어제는 공기청정기도 생겼다. 어디서 노트북 하나 안 떨어지려나.. 넷북이 필요하다.. ㅜㅜ 어제는 서울대학교 전기공학부 최기영 교수님과 그 학생들 앞에서 SAT solver에 대한 프리젠테이션을 했다. 우리 교수님과 최교수님이 아침에 엘리베이터를 같이 타고 오셨고, 서로 반말을 사용하셨고, 최교수님이 이미 내 이름을 알고 계셨지만, 나는 두 분과 함께 금룡(어려운 다른 이름으로 바뀌어 있었음)에서 식사를 하면서 다른 교수님들이 인사를 와서 소개를 하시기 전까지 두 분이 부부라는 사실을 짐작조차 하지 못 했다. 심지어 최교수님께서 와줘서 고맙다며 "최무영 교수의 물리학 강의" 책을 선물하셨을 때도 그 책의 저자가 최교수님의 동생이자 백교수님의 시동생일거라는 예상을 전혀 하지 못 했다. 세 분 모두 스탠포드에서 박사학위를 받으셨다는 걸 알고 있었고, 최근에 함께 식사했던 얘기를 하셨음에도.. 몰랐다! 이 무슨 막강한 집안이란 말인가. 한국인 최초로 스탠포드에서 CS로 박사를 받으셨고, 1기 조정후 선배가 입학할 때까지 유일무이한 한국인이셨던 우리 교수님과 그에 걸맞는 가족들.. 롤모델로 삼기에도 벅찬 분이셨구나.. ㅜㅜ 많은 걸 배워가야겠다. 최교수님도 인상 좋아 보이시던데 얘기 잘 돼서 함께 일 하게 되면 좋겠다. 메이저리그 정규시즌이 끝났다. 박찬호는 나름 잘 했지만 막판 부상으로 포스트시즌 참여가 불투명한 것 같다. 대신 추신수가 멋진 숫자들을 만들어냈다. 3할에 20-20. 2년 후에는 3할-30홈런-100타점을 할 수 있지 않을까. 내 기억에 보통 메이저리그 타자들은 어렸을 때부터 두각을 나타내곤 했던 것 같은데, 추신수의 적지 않은 나이가 좀 아쉽게 느껴진다. 축구에선 이청용이 예상외로 잘 해주고 있고, 박지성은 예상대로 경기에 많이 못 나서고 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 대표팀이 월드컵에서 8강에 진출한 쾌거도 있었다. 지금 기세라면 4강 갈 수 있을 듯. 내 예상대로 카카가 레알마드리드 전술의 핵심으로 활용되는 것과 이브라히모비치가 잘 해주고 있는 것도 기분 좋은 소식들이다. 경준이는 언제쯤 주전이 되려나.. 환율이 1200원 아래로 계속 내려가고 있다. 올해 안에 1000원 미만으로 내려갔으면 좋겠다. 목동집 대출 이자와 내 마이너스 통장 이자도 지금 상태로 유지되면 좋겠다. 다행히도, 솔솔이는 이제 아빠를 싫어하지 않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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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솔이가 깼다;;
by 9 at 12/31 ㅎㅎㅎ 솔솔이를 너무너.. by jhoney at 11/25 동영상 업데이트 좀 해.. by jhoney at 11/24 아.. 뭔가.. 본의아니.. by jhoney at 11/23 결혼기념일에 사까나야! by 9 at 11/10 응.. 사실 우리 금요일에.. by jhoney at 10/20 다 잘 될거임. 고민 있으.. by 9 at 10/15 나는 이 동영상 너무 좋아.. by jhoney at 10/14 완전 멀쩡하던데 -_- by 지현 at 10/09 우리도 그 교수님네 식.. by 지현 at 10/09 메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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